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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5 누군가의 안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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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안식이 되다.
일종의 책임감 같은 걸 느꼈다.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마음에 걸리는 일들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스스로 행복하지 못하기도 하다.
이 곳은 나의 행복이자 안식이다.
쉬어가는 곳이다.
처지는 것 같지만, 다음 걸음을 위해 숨을 고를 뿐이다.
다만, 이번에 쉬고나면, 될 수 있는 한 오래 달리기로 결심했다.


위험한 길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실패한다고 해도, 그 즈음에 안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위험해 보이더라도, 가지 않았을 때보다 실패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열정을 살려준 김태원씨께 감사하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사실 모두가 그렇다.
나도 아마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사람.

-

마음을 굳게 먹고 여기를 폐쇄하려고 했다.
글을 쓸수록 맥이 빠지고, 맥이 빠질수록 글을 쓰게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가슴 한 구석의 여유라고 생각하고 두기로 했다.
내가 앞으로 달릴 블로그는 여기가 아니다.
그렇지만 몇 명만이 아는 이 곳은, 이미 나에게 힘을 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이다.
어느 정도 오래 달리고 나면, 다시 이 곳에 찾아오겠다.
하지만 잊거나, 닫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글도, 모두 남아있다. 액면에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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